오늘 7월 27일 새벽 미국에서는 7월 FOMC 결과 발표가 있었습니다. 시장의 예측은 0.25bp 인상에 90%이상의 확률이었는데요.
예상과 맞게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새벽간 있었던 금리 인상소식을 알아보겠습니다.
1. 7월 0.25bp 인상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26일 현지시간 기준으로 기준금리를 5.25~5.50%로 상향 조정하였습니다. 이는 2001년 이후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이러한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최대 2.00%포인트까지 벌어지게 되었습니다.
2. 파월 인터뷰
연방준비제도(Fed)는 최근 경제 지표를 고려하여 경제 활동이 완만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으며, 일자리 증가세가 견고하며 실업률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물가 상승 수준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또한, 미국 은행 시스템은 건전하고 탄력적이지만, 신용 조건 강화로 인해 고용과 경제 활동, 물가에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러한 영향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리스크에 여전히 높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데이터가 뒷받침된다면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다시 올릴 수 있으며, 기준금리 유지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언급했습니다. 또한, 경기침체 우려는 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3. 투자은행들 의견
1) 모건스텐리
인플레이션 둔화를 감안해도 연준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경계심을 갖고 긴축 편향을 유지하고 있다고 판단하며, 기준금리가 5.25~5.50%로 정점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내년 3월까지 동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
2) 도이치
연준의 정책결정문은 미미하게 바뀌었으며 시장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 경제활동이 완만하게 확장되고 있으며,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에도 불구하고 연준의 언급에 변화가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3) 웰스파고
파월 의장은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상하거나 중단할 수 있다고 말했으며, 이번 정책금리 인상이 긴축사이클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함. 정책금리가 5%를 넘고 양적긴축(QT)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근원인플레이션도 둔화하고 있어 추가 긴축은 어려울 것으로 보임.
4) RBC
연준은 금리 인상의 누적효과를 경제성장과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상하고 있으며, 경제전망은 연준보다 비관적임. 인플레이션 둔화가 있어 이번 금리인상이 긴축사이클의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나, 인플레이션이 재차 가속화될 경우 추가 인상이 가능할 수도 있음.
5) 골드만 삭스
정책결정문 변화는 미미하며, 향후 회의에서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겠다는 신호는 주지 않았음. 신중한 속도의 긴축을 지지하고 있어서 9월 FOMC에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으로 예상함.
4. 나의 의견
애초부터 저는 6월 FOMC 금리 동결이 사실상 마지막으로 생각했으나, 생각보다 견고한 미국의 노동시장을 바탕으로 연준은 한번 더 금리를 올렸습니다. 역시나 파월 할아버지는 우리들이 원하는 발언은 하지 않았습니다. 9월 금리동결은 데이터 보고 결정, 금리 인하는 올해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주식시장은 연일 뜨겁게 상승 중입니다. 금리가 40년 만에 가파르게 올라가는데도 말입니다. 저는 이번에도 7월 금리인상이 마지막이라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금리 동결 후 인하가 될 텐데요, 역사적으로 고금리에서 금리인하는 경기침체 신호였습니다. 투자자들께서는 앞으로 주목하셔야 할 신호일 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