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로 마흔을 넘긴 평범한 가장이자, 늦깎이 사회복지사 준비생입니다. 20년 가까이 한 직장에서 일하다가 예상치 못한 퇴직을 겪었고, 그때부터 제 2의 인생을 고민하게 됐습니다.
오래전부터 ‘언젠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지만, 현실적인 고민 앞에서는 늘 뒤로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더 미룰 수 없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선택한 길이 바로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 취득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준비하려니 제일 먼저 부딪힌 게 ‘돈’이었습니다. 자격증을 따기 위해 필요한 학습비와 실습비가 생각보다 만만치 않았거든요.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 비용이 부담스럽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혹시 국가 지원 같은 게 없을까 찾아보다가 ‘내일배움카드’라는 걸 알게 됐죠.
1.사회복지사 2급 내일배움카드로 가능할까? 직접 알아보니
처음엔 내일배움카드만 있으면 사회복지사 2급을 무료로 딸 수 있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직접 고용센터에 문의하고, 온라인 검색도 하면서 알게 된 건 내일배움카드로는 사회복지사 2급 과정 수강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내일배움카드는 국비학원에서만 쓸 수 있는데, 사회복지사 2급 과정은 국비학원이 아니라 온라인 평생교육원에서만 진행되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해, 내일배움카드는 학원용 카드이고, 사회복지사 2급 과정은 대학처럼 학점은행제로 운영되는 과정이니까 지원 대상 자체가 아니었던 거죠.
솔직히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아, 이거 너무 어렵다. 그냥 포기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2. 그래도 방법은 있다, 평생교육 바우처 카드
그렇게 좌절하고 있을 때, 우연히 한 교육원 담당자님과 상담을 하면서 평생교육 바우처 카드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이건 말 그대로 평생교육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가 지원금이더라고요.
내일배움카드가 학원용이라면, 평생교육 바우처는 학점은행제 과정 지원을 위한 카드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깜짝 놀란 건, 이 카드로 1년에 최대 35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사회복지사 2급 과정은 2학기에 걸쳐 진행되니, 최대 7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도 있겠더라고요. 물론 이 카드도 아무나 받을 수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중위소득 65% 이하 가구여야 신청 자격이 주어지더라고요.
솔직히 저는 해당되지 않았지만, 제 주변에는 해당되는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특히 제 친구 중 한 명은 이 바우처 덕분에 부담 없이 사회복지사 과정을 시작할 수 있었어요.
이런 제도들이 있다는 걸 미리 알았다면, 저도 준비 기간을 훨씬 단축할 수 있었겠다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3. 내일배움카드는 진짜 쓸 데 없을까? 아니더라
사회복지사 2급 과정에는 내일배움카드를 쓸 수 없지만, 그렇다고 이 카드가 쓸모없는 건 아니었습니다.
사회복지 분야로 취업하려면 꼭 필요한 자격증들이 있는데, 바로 컴퓨터 활용 능력 같은 기본 사무 자격증이죠.
특히 복지관이나 사회복지시설에서는 엑셀, 한글 문서 작업을 기본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런 컴활 2급이나 ITQ 자격증은 내일배움카드로 충분히 무료 수강이 가능합니다.
저도 실제로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컴퓨터 강의를 들으면서, 자격증도 따고 실무에 필요한 기초 역량까지 쌓을 수 있었어요.
4. 사회복지사 1급까지 바라본다면 더 유용한 카드
그리고 하나 더!
사회복지사 2급을 따고 나면, 결국 많은 분들이 더 나은 취업 기회를 위해 사회복지사 1급까지 도전하십니다. 사회복지사 1급은 국가시험이기 때문에, 국비학원에서 시험 대비 강의를 제공합니다. 이 과정은 내일배움카드로 거의 무료로 수강할 수 있습니다. 즉, 사회복지사 2급 과정은 평생교육 바우처로 지원받고, 사회복지사 1급 준비는 내일배움카드로 해결하는 식으로 두 제도를 적절히 활용하는 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었던 거죠.
5. 제가 직접 겪어보니, 중요한 건 정보와 타이밍
처음 준비할 땐 이런 정보들을 몰라서 많이 헤맸지만,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미리 알았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습니다. 자격증 준비도 중요하지만, 내 상황에 맞는 지원 제도를 정확히 알고 활용하는 게 정말 중요하더라고요. 괜히 혼자 끙끙대지 말고, 교육원 상담도 받고, 고용센터도 적극적으로 찾아가면서 정보를 먼저 확보하는 게 가장 빠른 길입니다.
6. 혹시 저처럼 고민하는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
마흔 넘어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비용 문제는 가족을 책임져야 하는 사람에게는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오죠.
그렇다고 포기해버리면, 다시 일어설 기회조차 놓치게 됩니다.
제가 경험하고 느낀 점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사회복지사 2급은 평생교육 바우처로 지원받을 수 있다.
- 컴퓨터 자격증이나 사회복지사 1급 대비는 내일배움카드로 준비 가능하다.
- 정보를 많이 아는 사람이 결국 비용도 절약하고, 시간을 아낀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저처럼 뒤늦게 깨닫지 마시고, 미리미리 제도와 혜택을 잘 챙기셔서 더 똑똑하게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