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국민연금과 노령연금(기초연금)의 차이, 그리고 이 두 연금을 동시에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 헷갈려하십니다. 특히 “국민연금을 받으면 노령연금을 못 받나요?”라는 질문은 중장년층이나 은퇴를 앞둔 분들이 자주 하는 질문 중 하나인데요, 이번 글에서는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2025년 기준으로 안내드리겠습니다.
1. 기초연금과 노령연금 차이, 알고 계셨나요?
먼저 용어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노령연금”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의 노령연금(공적연금)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민연금의 노령연금은 소득활동 시 납부한 국민연금 보험료에 따라 나중에 받게 되는 공적연금입니다.
기초연금(기초노령연금)은 일정 나이 이상이고, 소득 및 재산 기준을 충족하는 어르신에게 국가가 지원하는 복지형 현금성 연금입니다.
즉, 노령연금이라고 할 때 기초연금을 뜻하는지, 국민연금을 뜻하는지 명확히 구분해야 합니다.
2. 국민연금과 노령연금(기초연금), 중복 수령 가능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국민연금을 받으면서도 기초연금을 함께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일정 소득과 재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국민연금 수령액이 많을수록 기초연금은 삭감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25년 기준으로 단독가구의 경우 월 소득인정액이 약 202만원 이하일 경우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이 생깁니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많아 이 기준을 초과하면 기초연금(노령연금) 지급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3. 노령연금 제외 대상은 누구일까?
기초연금(노령연금)의 제외 대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소득·재산 기준을 초과한 경우
일정 기준 이상의 금융자산, 부동산, 연금 등을 보유한 경우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국민연금 수령액이 일정 금액 이상인 경우
국민연금 수령액이 높은 경우 기초연금이 전액 또는 일부 삭감될 수 있습니다.국적 및 거주 요건 미충족
만 65세 이상이더라도 국내에 거주하지 않거나 국적 요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수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4. 노령연금 재산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2025년 기준 기초연금(노령연금)을 받기 위한 재산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단독가구: 월 소득인정액 약 202만 원 이하
부부가구: 월 소득인정액 약 323만 원 이하
여기서 ‘소득인정액’은 실제 소득뿐 아니라 보유한 재산의 일정 비율을 소득으로 환산하여 평가합니다. 예를 들어, 금융재산이 5천만 원 있다면, 이를 연 4% 환산율로 계산하여 월 소득으로 간주하게 됩니다.
금융재산 환산 예시:
5,000만 원 × 4% ÷ 12개월 = 약 16만 6천 원
즉, 아무리 소득이 없어도 재산이 많으면 소득인정액이 높아져 연금을 못 받을 수도 있다는 뜻입니다.
4.1 공제 기준은 어떻게 되나요?
노령연금 산정 시 지역·주거 형태에 따라 일정한 금액의 재산 공제가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대도시 거주자: 주거재산 공제 약 1억 3,500만 원
중소도시: 약 8,500만 원
농어촌: 약 7,200만 원
이 공제 이후 남은 재산에 대해만 소득으로 환산하여 계산합니다.
5. 국민연금 수급자는 기초연금 못 받는다는 말, 사실일까?
이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입니다. 국민연금을 받고 있다고 해서 기초연금(노령연금)을 무조건 못 받는 것은 아니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국민연금 수령액이 많아 소득인정액 기준을 초과하면 일부 또는 전액 삭감될 수 있습니다.
다만, 국민연금 수령액이 적거나 가입 기간이 짧은 경우에는 충분히 기초연금을 함께 받을 수 있으며, 실제로 많은 국민연금 수급자들이 기초연금을 병행해서 받고 있습니다.
6. 정리하며: 내 노후연금, 어떻게 준비할까?
정리하자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노령연금)은 다른 제도입니다.
국민연금을 받더라도 소득·재산 기준을 충족하면 기초연금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연금 수령액이 높을수록 기초연금이 감액되거나 제외될 수 있습니다.
노후 준비를 위해서는 두 제도의 기준과 수령 가능성을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며, 국민연금공단과 복지로 등의 공식 사이트에서 연금 예상수령액을 확인하고, 기초연금 모의계산기 등을 활용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